AI 리터러시는 코딩 기술이 아닙니다. AI를 활용하고, 이해하고, AI로 창조 하고, 비판적으로 관여하는 힘 — 곧 AI가 스며든 세상에서 주인으로 사는 힘 입니다. 그리고 이 힘의 씨앗은 유아기에 심을 수 있고, 심어야 합니다. 습관 과 개념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고, 아이들이 이미 AI 곁에서 자라고 있 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그 방법은 유아교육이 가장 잘하는 방식 그대로입니 다. 놀이로, 관계로, 몸의 경험으로.
이 책은 4부 12장으로 짜여 있습니다. 1부(1~4장)는 AI 리터러시의 개념과 세계의 흐름, 우리 정책과 누리과정의 자리를 살핍니다. 2부(5~6장)는 유아 발달의 근거 위에서 ‘차단에서 판단으로’라는 관점과 유아 AI 교육 5원칙을 세웁니다. 3부(7~10장)는 이 책의 심장으로, 기기 없이 시작하는 언플러그드 놀이부터 AI 활용·이해·창조·판별 활동, 그리고 누리과정 5개 영역과 연계한 놀이 설계와 수업안까지, 내일 아침 교실에서 쓸 수 있는 실천을 담았습니다. 4부(11~12장)는 어른의 몫 — 교사 자신의 AI 리터러시와 가정과의 협력을 다룹니다.
예비 유아교사와 현직 선생님, 원장·원감 선생님, 그리고 부모 교육을 준비 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썼습니다. 각 장은 교실 장면으로 열고, 개념을 정리한 뒤, 활동과 점검 목록으로 닫습니다. 이론이 급하지 않은 독자는 3부부터 펼 쳐도 좋습니다.
기계가 점점 더 사람처럼 말하는 시대에, 아이를 지키는 것은 결국 가장 오 래된 것들입니다. 놀이와 관계, 그리고 아이 곁에 있는 어른의 주의 깊은 시 선. 이 책이 그 시선에 작은 지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