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종 추천본
“나는 왜 늘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면서 살았을까?”
가족이 먼저였다.
직장이 먼저였다.
부모가 먼저였고, 아이가 먼저였고, 주변 사람들의 기분이 먼저였다.
그리고 언제나 가장 마지막에는 내가 있었다.
우리는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다. 참고 양보하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성숙한 삶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힘들어도 괜찮다고 말했고, 싫어도 괜찮다고 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무거나 좋아”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아온 어느 날 문득 알게 된다.
정작 ‘나’라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왜 늘 내가 제일 마지막이었을까』는 평생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를 가장 뒤에 세워온 사람들을 위한 자기회복의 심리 에세이다.
책은 ‘착하다는 말이 나를 지워왔다’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착한 사람이라는 인정이 어떻게 자기희생으로 이어지는지, 참는 것이 왜 반드시 미덕은 아닌지, 타인의 감정에는 민감하면서 자신의 감정에는 무감각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이어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는 방식, 다른 사람의 인정에 의존하게 되는 마음, 끊임없는 비교가 자존감을 흔드는 과정, 오래된 상처가 현재의 나를 움직이는 방식까지 차분하게 살펴본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목적은 상처의 원인을 찾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다시 묻는 것.
사과하지 않아도 될 일에 더 이상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와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것.
그 작은 변화들을 통해 우리는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제 ‘나중에’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자녀가 다 자란 후도, 은퇴한 이후도, 돈을 더 많이 번 다음도 아니다. 오늘부터 아주 작은 선택 하나를 나를 위해 하는 것, 그것이 자기회복의 시작이다.
이 책은 타인을 버리고 나만을 위해 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제대로 돌볼 수 있을 때 더 건강하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희생하는 친절이 아니라 나까지 포함하는 친절로,
참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로,
타인의 시선으로 판단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삶으로.
오랫동안 삶의 마지막 자리에 서 있던 당신에게 이 책은 말한다.
“당신은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마지막이 아닌 나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자기회복의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