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라 불린 순간, 그녀의 죽음은 예정되어 있었다.
루나리움 성가에서 버려진 아이, 에반젤린.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순간,
그녀는 신이 아닌 복수를 향해 기도하기 시작한다.
멸망한 루나르 제국의 마지막 황자 카일이 그녀의 곁으로 온다.
성가의 이름으로 감춰진 추악한 진실, 제국이 숨겨온 피의 역사, 가짜 신탁으로 권력을 지켜온 성가의 기만.
에반젤린과 카일은 각자의 상처와 복수를 품고, 찬란한 낙원이라 불리던 가이어스 제국의 심장을 향해 칼날을 겨눈다.
버림받은 성녀와 멸망한 황자의 운명적 재회.
사랑은 유일한 안식이 되고, 복수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연다.
잔혹한 운명에 맞서 제물이 되기를 거부한 한 여인의 로맨스 판타지, 『은빛 성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