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옥순 시인의 시는 머리로만 상상하고 지어내는 시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사색한 것을 시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한 시들이다. 그의 삶이 묻어있고, 그의 생각이 드러나는 시라서 마치 진하게 우려낸 사골국 같은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 사용하는 일상어를 과감하게 시어로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때론 경상도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고양이를 양이라고 줄여 사용하는 일상어를 그대로 시어로 선택한다. 안옥순 시인의 시는 그의 인생이 그대로 우러나오고 있어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큰 위로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생활 속에 시를 대하는 태도는 형식이나 억지가 아니라 시를 진심 어린 마음에서 사랑으로 대하며 행복에 젖어 쓴 시들이기에 기쁘게 추천한다. 독자들도 안옥순 시인처럼 시를 대하면서 행복에 흠뻑 젖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