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나의 음식은 맛이 아니라 ‘방식’이다.
이 책은 쿠바 하바나의 식문화를 다루지만, 단순한 음식 소개서가 아니다.
무엇을 먹는지보다, 왜 그렇게 먹게 되었는지를 따라간다.
재료의 선택, 조리의 방식, 식탁의 풍경까지 모두가 하나의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
하바나의 식탁은 늘 제한된 조건에서 시작된다.
쌀과 콩, 플란틴, 유카 같은 기본 재료들이 식사의 중심을 이루고, 단백질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같은 재료로 끊임없이 다른 맛을 만들어내고, 반복되는 식단 속에서도 지루함이 아닌 안정과 위로를 발견한다.
이 책은 음식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장면을 통해 하바나라는 도시의 본질을 보여준다.
부족함 속에서 유지되는 질서, 단순함 속에서 완성되는 만족, 그리고 나누는 식탁에서 만들어지는 공동체의 힘까지.
이 책은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책이 아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누가 읽어야 하는가
하바나를 ‘소비’가 아닌 ‘이해’로 경험하고 싶은 사람: 하바나를 겉으로 보이는 풍경뿐만 아니라 본질까지 느낄 수 있다.
하바나 음식과 문화의 관계를 깊이 있게 보고 싶은 사람: 하바나에서 한 접시의 음식이 어떻게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다.
일상의 의미를 다시 보고 싶은 사람: 하바나의 평범한 식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