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는 오랫동안 ‘의무의 10%’라는 말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십일조는 단순한 규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서 살아가는 백성의 삶 전체와 연결된 드림의 질서입니다. 이 책은 말라기 3장을 출발점으로 삼아, 구약의 ‘세 가지 십일조’와 신약의 자발성과 기쁨의 원리를 함께 살피며, 십일조를 숫자와 부담의 문제에서 본뜻과 방향의 문제로 다시 읽어 냅니다.
저자는 십일조를 “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논쟁으로 좁히지 않습니다. 대신 “왜 드리는가,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가, 공동체를 어떻게 세우는가”를 묻습니다. 예배와 섬김을 지속하게 하는 드림,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누리는 드림, 약한 이웃을 살리는 드림이라는 성경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십일조는 거래가 아니라 신앙의 고백이며, 부담이 아니라 은혜의 열매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십일조를 두려움과 의무로 배워 온 성도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교회 재정과 헌신의 본뜻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분명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숫자를 넘어 본질을 묻고 싶은 독자, 율법의 틀을 넘어 은혜 안에서 기쁨으로 드리는 삶을 배우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따뜻하고도 단단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