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북 작가님들과 함께하는 공저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첫 번째 책 『마음을 그리는 이들』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경험이 한 편의 글이 되고, 그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번 에세이에는 강혜은, 김미현, 박정선, 박혜민, 이동혁, 이명숙, 황태림 작가님의 컬러링북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색을 만난 계기, 시행착오를 겪던 순간, 완성 후의 감정까지 내용은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기록이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컬러링북 이야기는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그림 실력이 없어도,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다는 것을 스스로 믿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결과물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시작부터 망설이기도 합니다.
컬러링북 작업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어디서 위로를 찾고 있는지,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어떤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고 싶은지 솔직하게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달라지니까요.
이 책은 컬러링북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가 필요한 분, 색과 그림으로 자신에게 맞는 위로의 방법을 찾고 싶은 분께 권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컬러링북 이야기를 용기 내어 꺼내고, 한 편의 글을 끝까지 완성해주신 일곱 분의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경험을 나누어주셨기에 누군가는 이 책을 읽으며 색과 그림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색을 칠하는 방법도, 그 안에 담는 마음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정답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그리는 이들』이 그런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컬러링북 작가님들의 첫 번째 에세이에 함께해주신 일곱 분의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획하고 편집한 토브리치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