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 런던. 한 남자가 우연히 들어간 낯선 집에서 인간인지 짐승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기괴한 존재와 마주친다. 그 만남 이후 그의 의지는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히고, 설명할 수 없는 명령과 공포가 그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런던의 한복판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수수께끼를 향해 모여든다. 정치인 폴 레싱엄을 둘러싼 과거의 비밀, 그에게 집착하는 정체불명의 존재, 그리고 사람의 정신과 육체마저 굴복시키는 기묘한 힘. 처음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던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뒤쫓는 존재의 실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리처드 마쉬의 '비틀 : 런던을 뒤쫓는 괴물'은 미스터리와 초자연적 공포, 추적극과 모험소설의 요소를 결합한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고딕 소설이다. 여러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같은 사건을 조금씩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고, 독자가 단서를 맞추며 괴물의 정체에 접근하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