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슬픈 질문』은 자코모 레오파르디가 인간의 삶과 행복, 고통, 죽음, 자연의 무관심을 우화와 대화 형식으로 탐구한 철학적 산문집이다. 고블린과 노움, 자연철학자, 역사적 인물과 우주적 존재들이 등장하여 인간이 왜 행복을 갈망하면서도 끊임없이 좌절하는지, 지혜와 문명의 발전이 인간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논한다.
레오파르디는 자연이 인간을 보호하거나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을 냉정하게 부정한다.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오만과 문명의 진보가 모든 고통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낙관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러나 그의 사유는 단순한 절망이나 허무주의에 머물지 않는다. 인간이 삶의 한계와 고통을 직시하면서도 사색하고 서로의 불행을 이해하는 데서 새로운 존엄과 연대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삶의 의미와 인간의 착각을 깊이 성찰하려는 독자에게 오래도록 남을 질문을 건네는 철학적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