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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DEUS EX MACHINA 교재를 만들고 나서 항상 아쉬웠던 점은, 여전히 논술 공부를 혼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론 교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이론 교재인 DEUS EX MACHINA는 논술을 공부하는 모든 수험생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일반인 독자분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수험을 준비하지 않는 분들에게까지 논술 기출문제와 답안을 이론서에 함께 싣는 것 또한 무리였다.
그래서 이렇게 수업 진도에 맞춰서 논술 기출문제를 예제로 삼아 예시 답안까지 함께 넣은 ‘DEUS EX MACHINA 예제 풀이집’을 준비하게 되었다. (26년 개정판 현재 무려 116셋트의 문제와 답안이 실렸다. 질은 학생들이 판단할 몫이지만, 시중에 있는 어떤 논술 교재보다 많은 답안을 수록하고 있음은 확신할 수 있다.) 이로써 최소한이지만 그래도 논술을 독학하는 학생들에게 혼자서 준비할 수 있는 세 가지 과정을 갖추게 되었다.
첫 번째: DEUS EX MACHINA 논술 이론 강의
두 번째: DEUS EX MACHINA 교재
세 번째: DEUS EX MACHINA 예제 풀이집!
즉, 위 세 가지를 동시에 병행한다면 부족하나마 학생의 열정만 있다면 나름 논술 독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첫 번째, 이론 강의는 '팟빵' 플랫폼에서 ‘시나페 홀로 [논술 독학]’을 구독하면 무료로 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두 번째 DEUS EX MACHINA 교재를 병행해서 읽어가면 논술에서 다루는 주제 전반의 내용을 주체와 대상의 관계 설정을 기반으로, 근대와 현대의 변화 가운데 엮어가며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 번째 단계인 기출 풀이집이 논술 실전 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게 된다. 학생은 진도에 맞춰서 예제를 직접 독해하고 고민해서 풀어보고, 그후 예시 답안과 맞춰봄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각 문제별 상세한 해석과 첨삭 포인트를 넣어주었다면 금상첨화였겠으나, 도저히 현실적인 상황이 되지 못하여 지금 시점에 그 수준까지 예제 풀이집의 퀄리티를 올릴 수는 없었다.
그래도 예제 풀이집에 있는 대다수의 문제는 논술 기출문제로서 대학 교수님들이 직접 출제한 권위 있는 문제들이며, 주로 연세대, 고려대 중심으로 예제를 선정했으며, 그 밖에 해당 주제에 가장 적절하다고 싶은 문제를 찾다 보니 다른 대학 몇 군데도 참고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여기에 사용된 모든 예시 답안은 내가 직접 작성한 것이다. 논술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잔소리하기는 쉬워도 직접 쓰는 것은 부담이 크다. 답안을 쓰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그들과 같은 심정에서 첨삭도 가능해진다. 심지어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이미 어떤 주제에서는 나보다 더 훌륭한 답안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아직도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 여전히 미흡한 답안도 많을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결국 내 수준 정도는 뛰어넘을 각오로 열심히 공부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모쪼록 이 예제 풀이집을 활용해 주는 고마운 학생들의 넓은 아량을 기대해 보며 한없이 부족한 예제 풀이집을 이 상태로 내보낸다.
2026년 7월 조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