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活用 作)
일을 잘하면 더 많은 일이 주어진다.
공부하면 전문성이 높아진다.
경력이 쌓이면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진다.
그렇다면 조직은 성장하는 사람을 반길까?
이 책은 그 당연해 보이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A대학의 평일 주간 강의, B대학의 평일 야간 강의, C대학의 주말 강의. 서로 다른 대학에서 겸직교수 제안이 찾아오지만, 조직 안에서는 축하보다 먼저 우려와 제동이 등장한다. 특히 평일 주간 강의를 위해 자신의 연차를 사용하겠다는 선택을 두고조차 "겸직을 목적으로 연차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한편 조직에서는 육아시간과 육아휴직 등으로 발생하는 업무공백을 남아 있는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분담한다.
그것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다른 질문이 가능하다. 왜 누군가의 삶을 위해 발생한 공백을 메우는 것은 배려인데, 자신의 성장에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처럼 평가되는가.
이 책은 육아와 자기계발을 동일한 권리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육아와 돌봄은 충분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전제한다. 다만 그 보호의 비용을 특정 구성원의 희생으로 당연하게 충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이가 없는 사람의 시간도 똑같이 삶이 아닌가. 이야기는 겸직에서 국외유학으로 이어진다. 외부기관에서 새로운 공부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는 '업무태도'라는 모호한 단어가 등장한다. 성과가 문제라면 성과로 평가하면 된다. 근태가 문제라면 기록으로 확인하면 된다. 협업이 문제라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 된다. 규정을 위반했다면 해당 규정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태도'가 한 사람의 기회를 제한하는 근거가 된다면 그것은 과연 정당한 평가인가.
특정한 조직이나 특정한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외부에서는 전문성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왜 내부에서는 때때로 불편한 존재가 되는지 되묻는다. 채용할 때는 학력과 경력을 요구하면서 왜 입사한 뒤의 지속적인 성장은 경계하는가. 여러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더 많은 일을 맡기면서 왜 그 능력으로 얻은 외부의 기회는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평가하는가.
누군가의 성취를 보며 "나도 저기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대신 "왜 저 사람만?"이라고 질문하기 시작할 때 조직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리고 결국 이 책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좋은 조직은 뛰어난 사람의 높이를 낮추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그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사다리를 놓는다. 성장을 허락받아야 하는 문화에 던지는 질문이자, 자신의 가능성을 다른 사람의 불편함에 맞춰 줄이지 않겠다는 한 직장인의 선언.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날개부터 접어야 했던 모든 사람에게 묻는다. 당신은 언제까지 조직의 천장에 맞춰 자신의 키를 줄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