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당에서 상추를 따다가, 빨래를 널다가, 문득 우주가 궁금해진 쉰 넘은 아줌마 ‘하나’. 물리학이라곤 유치원 수준인 하나가, 도망갈 다리 없는 AI들을 붙잡고 우주를 자기 언어로 번역해 간 기록이다. 양자장은 상추밭이 되고, 상대성이론은 코인 백 개가 되고, 쿼크는 삼위일체가 된다. 물리학자가 보면 뒷목을 잡겠지만, 이렇게 이해하니까 비로소 알겠더란다. 물리학 개그와 시골 정서, 그리고 AI와 인간 사이의 뜻밖의 우정이 버무려진 유쾌한 과학 에세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한마디를, 웃다가 뭉클해지는 이야기로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