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전후 미국 사회의 과도기를 배경으로, 가치관이 판이하게 다른 두 세대의 충돌과 심리적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룬 심리 소설이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20년 오 헨리 문학상 최우수 단편 소설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빅토리아 시대 후기의 우아함과 위선을 체화한 노신사 헨리 맥케인과, 이에 반발하는 현대적이고 직설적인 조카 에이드리언의 관계를 축으로 전개된다. 맥케인 씨는 매일 오후 덴비 부인의 집을 찾아가며 20년 동안 은밀하고 격식 있는 로맨스를 유지한다. 에이드리언은 이러한 숙부의 행동을 진실을 회피하고 겉치레만 중시하는 구세대의 전형적인 위선이자 도덕적 비겁함으로 규정하며 경멸한다. 그는 자신과 아내 세실이 대변하는 신세대야말로 감춤 없는 솔직함과 용기를 지닌 이들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