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 혹독한 겨울의 링컨셔 해안. 광활한 갯벌과 수로가 끝없이 이어지는 워시 만은 물새 사냥꾼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사냥터다. 이곳의 지리를 어린 시절부터 훤히 알고 있는 화자는 오랜 친구 거덤과 함께 기다리던 물새 사냥 여행에 나선다. 살을 에는 북동풍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해안을 따라 움직이며 사냥을 계속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거덤이 시야에서 사라진다.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평온했던 사냥 여행은 갑작스럽게 한 사람의 목숨을 건 모험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