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말》은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정신과 진료를 끝까지 거부했던 한 남자가,
10년 동안 수많은 강박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치러낸 처절한 기록입니다.
처음부터 강박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완벽하고 싶다는 사소한 욕심이
그를 서서히 뒤틀리게 만들었습니다.
찾아오는 불안과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시작된
엉뚱한 행동들은 점차 무한히 반복되는 늪이 되어
그를 집어삼켰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저 무너지는 기록에 머물지 않습니다.
비극에서 시작해 정복으로 끝나는 이 서사는,
기어코 강박에게서 승리를 쟁취해낸 자가 남기는
가장 정직한 보고서이자 생존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